17일 오후 2시35분쯤 부산 중구 한 오피스텔 건설 공사장에서 크레인 구조물이 땅으로 추락해 아래에 있던 30대 작업자가 맞아 숨졌다. /부산경찰청

부산시 중구 한 공사장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타워크레인 구조물이 떨어져 아래에 있던 작업자가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9분쯤 부산 중구의 11층 규모 신축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에 있던 무게 130kg 가량의 철제 구조물(후크·갈고리)이 떨어졌다.

이 구조물은 아래에서 작업하던 30대 인부 A씨를 덮쳤다. 크레인기사 A씨는 당시 공사장 내 크레인 아래에서 철근을 옮겨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오후 2시35분쯤 부산 중구 한 오피스텔 건설 공사장에서 크레인 구조물이 땅으로 추락해 아래에 있던 30대 작업자가 맞아 숨졌다. /부산경찰청

이 사고로 A씨는 머리와 다리 등을 다쳐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인근 전신주에 부딪치며 파손돼 관계 당국이 긴급 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은 건설사와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및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