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전경. /경남경찰청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남 경찰이 밀양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로, 또다른 공무원들의 투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0일 오전 9시30분부터 밀양시청 기획실과 의혹 공무원의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개발사업 관련 서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공무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밀양시청 압수수색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9일 밀양시청 공무원 2명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해 시청과 부북면사무소, 의혹 대상자인 공무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들은 시 개발 사업 업무를 담당하며 개발 정보를 취득해 부동산 투기를 공모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간부급 공무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이날 두번째 압수수색은 또 다른 공무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다. 복수의 공무원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역시 앞서 공무원 투기 의혹이 인 개발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또한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기 어렵다”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