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6.25 한국전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과 감사의 정원 조성계획 설명회에서 한국전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6·25 전쟁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을 만나 “(참전한) 22개국 시민에게는 ‘서울이 우리를 기억하고 있다’는 감동을,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우리를 도운 22개국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4일 오전 시청에서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감사의 정원’을 조성하는 것과 관련한 주한 외교사절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국 용사를 기리는 정원이다. 광화문 광장 서편에 오는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참전국 22국의 용사를 기리는 돌기둥 22개가 들어선다. 돌기둥은 참전국이 기증한 석재로 만든다. 기둥에서는 100m 높이의 ‘빛 기둥’을 하늘로 쏠 수 있다. 군 의장대가 ‘받들어 총’하는 모습을 본떴다.

오 시장은 “감사의 정원에는 대한민국의 존재와 자유를 지켜준 자유 진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녹아있다”면서 “낯선 땅을 찾아온 용사들이 희생과 헌신으로 뿌린 자유의 씨앗을 잘 보살피고 가꾸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등 한국전 참전국 22개국 중 21개국 주한 대사·부대사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설명회 후 ‘당신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22개국에서 195만명이 이 땅을 위해 싸웠고, 3만7000명이 목숨을 바쳤다”며 “국내총생산(GDP) 67달러의 폐허에서 살아남은 우리는 3만5000달러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은 그들이 지키려 했던 자유민주주의의 가치가 옳았음을 증명하는 장”이라며 “시차도, 거리도 뛰어넘어 22개국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미디어 기술이 바로 서울이 선택한 기억의 방식이자 미래를 향한 연대”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