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핼러윈 참사’ 분향소 또는 광화문광장 이전안에 대해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이 ‘반대’한다는 서울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광화문광장 또는 서울광장에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기관은 리얼미터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분향소 설치 찬성은 37.7%, 반대는 60.4%으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22.7%포인트 많았다. 이외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였다.
성별로는 여성에서 분향소 설치에 반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 524명 중 찬성은 35.8%, 반대는 61.7%였다. 반면 남성 483명 중에선 찬성 39.8%, 반대 59.0%로 역시 반대가 많았지만 찬반 격차가 다소 적었다.
연령으로는 40대에서만 분향소 설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더 많았다. 40대 176명 중 53.9%가 찬성, 44.6%가 반대였다.
50대는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긴 했지만 그 격차는 다른 세대보다 가장 적었다. 50대는 180명 중 찬성이 47.5%, 반대가 51.0%였다.
분향소 설치에 반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30대로 72.2%가 반대 의견을 냈다. 30대 응답자 174명중 찬성은 23.7%로 역시 전 세대를 통틀어 찬성률이 가장 낮았다.
한편, 서울지역을 한강과 방향을 기준으로 강북서권, 강북동권, 강남서권, 강남동권 등 4구역으로 나눴을 때 모든 지역에서 설치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다.
강북서권, 강북동권, 강남서권은 반대율이 61~62.7%였다. 다만 강남동권은 반대가 56.8%로 비교적 낮고 찬성은 42.2%로 가장 높았다. 강남동권에는 송파구·강남구·서초구·강동구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