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북 지원 단체인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이하 우리민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우리민족은 3년간 서울시로부터 4억여원의 보조금을 받아 대북 활동을 벌여왔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서울시 관련 부서에 “다음달 9일부터 우리민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통보했다.

북한 ‘꽃 파는 처녀’ 자료 사진. /평양공동취재단 조선DB

우리민족은 2017~2021년 서울시·LH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중소기업은행 등으로부터 후원금과 기부금 등으로 총 71억 8000만원을 받았다. 서울시로부터는 2019~2021년 사이 4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우리민족은 이 기간 동안 북한·통일 관련 강의와 공연 등을 열었다. 특히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있었던 시기에도 이러한 사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0월 극초음속 미사일 등 북한의 도발이 빈발했던 시기에 우리민족은 서울에서 ‘꽃 파는 처녀’ ‘경치도 좋지만 살기도 좋네’ 등 북한 선전가를 연주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터진 직후인 2020년 9월 말에는 간접적으로 방북 체험을 한다는 취지의 ‘평양여행 학교’ 사업을 했다.

서울시는 우리민족에 대한 시 보조금 지원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감사 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가 민간단체 보조금 사용을 조사하도록 지시한 데 대한 후속 대책 일환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북한을 미화한 내용의 책을 만든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