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하늘길이 열리면서 공항 이용 관련 교통수단 이용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6일 올해 상반기 공항버스와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항버스는 올해 상반기 이용객이 18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1월 총이용객은 2만1947명, 일 평균 708명이었으나, 6월에는 총 이용객 5만7420명, 일 평균 1914명으로 약 2.7배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과 비교해도 6월 일 평균 승객수가 95% 증가해 2개월 만에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상반기 총 승객은 13만6110명이었고 일 평균 승객은 754명이었다. 올해 전년대비 총 승객은 4만7354명, 일 평균 승객은 260명 늘어났다. 시는 인천공항 일일 이용객이 이달부터는 약 2년만에 5만명 수준을 기록하는 등 관광, 여행분야에서 가파른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공항버스 이용객 역시 증가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버스는 코로나 확산 이후 항공노선이 중단되면서 2020년과 지난해에 대부분 버스 노선이 중단됐다. 현재는 4개사 15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외국인 관광택시도 4월부터 운행을 재개해 현재 189대가 운영 중이다. 4월 운행실적은 1321건, 5월 2095건, 6월 2328건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그간 해외 입국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방역택시로 운영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다시 본격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정상화에 이어 시민, 외국인의 편리한 공항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승객 변동 추이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승객 수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노선 운영 재개 인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해외여행 증가로 공항 연계 교통 운영 상황도 점차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 관광, 증가하는 비즈니스 수요 등에 발맞춰 시민들에게 이동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