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해체된 ‘세월호 기억공간’이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 다시 세워질 전망이다. 서울시의회는 ‘세월호 기억공간 설치에 관한 결의안’을 1일 가결했다. 2019년 4월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은 지난 8월 해체돼 건물 구조물은 경기 안산에서, 전시물 일부는 서울시의회 1층 로비에 각각 보관되어 있다. 이번에 설치하는 기억공간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서 짓고 의회는 허가만 해주는 형식이다.
이날 결의안은 출석 의원 77명 중 찬성 69명, 반대 5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서울시의회는 전체 110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99석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이달 초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한 가설 건축물이 시의회 허가를 받아 시의회 광장에 설치될 예정”이라며 “사용 허가 기간에 대해선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시의회가 관리하는 공간에 설치하는 부분에 대해선 간섭할 수 없다”며 “다만, 내년에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은 보행 광장으로, 지상에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