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가 월 1만원에 불과한 전남 강진군 ‘리모델링 빈집(강진품애(愛))’ 입주 가구가 1가구에서 6가구로 늘어났다. 강진군은 최근 강진품애 2차 입주 대상자 선정을 위한 선정위원회를 열고 입주 대상 5가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진군은 2022년 7월부터 도시민 유입과 경관을 헤치는 농촌의 폐가를 개선할 목적으로 빈집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했다. 골조를 두고 뜯어고친 빈집 이름은 ‘강진품애(愛)’로 정했다. 사업 시작 1년 반이 흐른 이날 현재 6가구 13명이 강진품애 입주자로 선정됐다. 1차로 선정된 1가구는 지난달 25일 입주를 마쳤다. 이번 2차 5가구는 내달 중순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입주자 연령대는 20~60대로 다양하고, 기존 거주지는 전남 무안·장흥, 경기 등이었다. “경험을 살려 농구와 영어 교실을 운영하겠다” “귀농해 곤충 농장을 만들겠다” 등 저마다 정착 포부를 드러냈다.
지은 지 30~40년 된 강진군 농가 중 1년 이상 주인 없이 방치된 빈집은 380여 채에 달한다. 군은 리모델링 신청과 심사를 거쳐 51채를 고치기로 했다. 사업비는 26억원. 현재 준공된 주택은 20채에 이른다. 강진품애는 방 2~3칸짜리 주택으로 연 면적은 60~66㎡(18~20평)로 아담하다.
지원 대상은 강진에 전입한 지 2년이 넘지 않았거나, 다른 지역 거주자로 제한했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 1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된다. 기본 거주 기간은 2년. 2회까지 계약 연장이 가능해 최대 6년 거주가 가능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고친 빈집에 입주한 외지인은 정착 초기 비용을 절감하고, 해당 마을은 폐가가 사라져 경관 저해와 안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폐가 소유자도 본인 부담 없이 고친 집을 얻게 된 이득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