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를 가진 호남 최대 전통시장 광주 양동시장에서 4월 한 달간 매주 금·토요일 풍성한 남도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미식관광형 축제’가 열린다.

광주 서구는 다음 달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4~10시 광주천 천변좌로와 태평교 등 양동시장 일대에서 ‘2023 양동 통맥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양동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열어온 ‘리버마켓 야시장’과 ‘큰장 페스티벌’을 통합한 이번 축제는 민·관·산·학 협력형 축제로 진행된다. 공개 입찰로 선정된 대행사와 광주 서구, 광주경제고용진흥원이 중심이 되고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위원단이 힘을 보탰다.

‘양동과 통해 보겠느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즐기는 새로운 여행’을 기치로, 시장 곳곳에 다채로운 포토존을 마련하고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오후 5시에는 개장식과 오프닝 쇼가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맥주와 통닭은 물론, 전문 요리사와 협업한 다양한 이색 메뉴들이 선보인다.

축제 기간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양동이 머니’를 받을 수 있는 게임도 열린다. ‘오늘의 고백’ 프로그램에서는 데이트머니 등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놀이형 체험 공간 ‘네버랜드 놀이터’도 운영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국내 최고의 미식관광형 축제로 자리 잡고, 100년 역사의 양동전통시장이 향후 100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