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오는 8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린다. 전 세계 170국 청소년 5만여 명이 12일간 새만금 일대 야영장에서 트레킹, 수상 레저 체험 등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한다. 부안군은 세계잼버리를 계기로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재선인 권익현(62) 부안군수는 지난 16일 본지 인터뷰에서 “새만금 잼버리는 부안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대형 크루즈 선박이 기항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어떻게 유치하나.
“코로나 사태로 대형 크루즈 기항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여행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업을 재개할 시점이며 이미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에 민간 투자 제안서를 제출했다. 현재 중국에 있는 대형 항만 그룹과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기항지 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시범 운항을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광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려면 인프라 구축이 최우선이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클린 국가 어항 공모 사업에 격포항이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3년 동안 지역 대표 항구인 격포항에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 공간과 주차 타워를 조성해 머물고 싶은 명품 어항으로 만들겠다. 격포 일대에 골프장을 포함한 대규모 관광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농업 분야 투자도 늘린다는데.
“지역 농민들의 소득 증가를 위해 ‘부안형 푸드 플랜’을 진행 중이다. 이 계획에 따라 만든 로컬 푸드 직매장 ‘텃밭할매’는 지난해 매출액 30억원을 기록했고,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이곳에 납품하는 영세농들의 든든한 판매망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엔 ‘푸드 앤 레포츠 타운’ 조성으로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시설을 집적화할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관련 일자리 1200개를 만들어 연 매출액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 투자한 결과 2022년 민원 서비스 종합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바다 위를 지나는 노을대교 사업 진행 상황은.
“노을대교는 왕복 2차선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이 다리는 관광을 접목한 다목적 교량이기 때문에 왕복 2차선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왕복 2차선으로 설계돼 경제성과 안정성이 떨어져 벌써 4차례나 유찰됐다.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해 사업비가 증액되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