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는 지난 2015년 첨단과학 산업단지가 있는 신정동 일대(154만㎡)를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옮겨와 첨단 산업 기틀을 마련한 결과다. 하지만 90만㎡에 이르는 첨단과학 산업단지를 채워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이학수(62) 정읍시장은 10일 본지 인터뷰에서 “신약과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을 첨단과학 산업단지에 유치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산업단지 분양은 잘되나.

“현재 34개 기업·기관이 입주해 분양률 74.1%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협약한 10개 기업을 포함하면 분양률이 89.5%에 달한다. 내년부터 총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로 연구개발특구에 신약·의료기기 개발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 출연 연구소와 함께 연구소 기업 유치도 진행하기 때문에 산업단지 분양을 완료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구 지정 7년이 지났는데 사업이 더디다.

“다소 더디더라도 연구개발특구 지정 취지에 맞는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정읍시의 목표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방사선융합 기술과 생명산업 기술을 가진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이런 기업이 와야 정읍의 100년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산업이 자리를 잡는다. 특구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국비 40억원도 확보했다. 전북대 첨단캠퍼스에서 매년 기업에 맞는 인재를 배출할 예정이다.”

-옥정호 개발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그동안 정읍에서는 임실군의 옥정호 개발사업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몇 년 전 정읍시와 임실군은 옥정호를 두고 상생협력 선언서를 만들었다. 현재 임실군의 수면 개발은 협의가 이뤄진 상생협력서에 어긋나는 행위다. 임실군이 상생협력 선언을 이행하고, 옥정호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수면 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지역상품권을 추가 발행했는데 대책은.

“지난 7월 취임 후 가장 먼저 결재한 사업이 정읍사랑상품권 400억원 추가 발행이다. 코로나 사태로 장기간 침체를 겪으면서 어려워진 서민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였다. 상인들도 상품권 효과를 많이 봤다며 사업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내년에는 예산 6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있다. 아낀 예산을 서민 경제에 투입해야 정읍이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