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이 탑승했던 은색 아우디 승용차를 인양했다. 조양 아버지 조모(36)씨의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송곡선착장 부근에서 끊긴 지 29일 만이다.
광주경찰청 등은 29일 낮 12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조양 가족의 아우디 승용차를 인양해 바지선 위에 올렸다. 10여분 뒤 육지로 차량을 옮겼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55t급 바지선에 25t급 크레인(인양 능력 10t)을 싣고 가 수심 10m 바다 밑바닥 갯벌에 뒤집힌 상태로 박혀 있는 차량에 체인을 거는 작업을 했다. 크레인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체인을 걸고 차량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1시간 20분 만에 인양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차량 안에 조양 가족의 시신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의 경우 차량에 선팅이 짙게 돼 있는 데다 잠수 요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차 안에 사람이 탑승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