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당시 광주에서 옛 505보안부대(기무부대)는 지역인사와 학생, 시민들이 강제로 붙잡혀 투옥된 채 고문수사를 받았던 곳이다. 40년의 세월을 뛰어 넘은 지금 역사공원이자 시민휴식터로 모습이 바뀌었다.
광주광역시는 서구 쌍촌동 옛 505보안부대자리를 5·18역사공원(3만6000㎡)으로 조성하고 20일 개장했다.
옛 보안부대 본관을 비롯 식당·이발소, 면회실, 위병소, 정문을 복원했다. 시민들은 이제 복원된 5·18사적지를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옛 내무반 별관은 수리해 5·18 관련 교육연구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당시의 상황을 살릴 수 있도록 상수리나무와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단풍나무 등을 그대로 두었다. 이팝나무와 팽나무, 소나무 등은 새로 심었다. 공원에 야외무대도 설치했다. 시민들의 쉼터로 조성했다.
현대사의 현장인 만큼 상징공간 ‘역사배움터’를 만들었다. 이 공간에는 시간대별로 10일간의 5·18민주화운동을 볼 수 있는 상징열주 7개와 소감을 쓰는 ‘참여의 벽’, 타일 벽화를 이용한 ‘역사의 벽’ 등을 세웠다.
이 부대는 지난 2005년 11월 오치동 31사단으로 이전된 후 방치되다가 2007년 5·18사적지로, 이듬해에는 5·18역사공원으로 지정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5·18역사공원조성계획을 추진해왔다.
이용섭 시장은 “역사의 현장이 치유와 위로, 교육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5·18을 경험한 세대와 경험하지 못한 세대, 시민, 관광객 등 누구나 이곳에서 오월의 진실과 광주정신을 가슴에 새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