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회의원,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관련 브리핑./뉴시스

이달 말로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인천 지역 사회에서 GTX-D 노선은 Y자로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확충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토부, 인천시 등 관련 부처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인천연구원 등 학계 전문가, 지역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한다.

배 의원은 토론회 개최 배경에 대해 “GTX-D Y자 노선은 지난 대선 기간 국토부 원희룡 장관이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서, 제가 인천시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함께 공약으로 확정 지은 사업”이라며 “국정과제로 최종 선정된 GTX-D Y자 노선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발표를 앞두고 관계기관들의 의견을 듣고자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인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항을 갖추었으면서도 제주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가 지나지 않는 곳”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GTX-D Y자 노선 방안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실행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가 강화 풍물시장에 방문한 날 직접 GTX-D Y자 노선의 신설을 건의해 윤 후보로부터 추진을 확답 받았다”고 주장했다.

GTX-D Y자 노선도./배준영 의원실

GTX-D Y자 노선은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기로 결정한 GTX-D노선(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을 인천공항 2터미널까지 확장함으로써 김포와 부천, 인천공항을 ‘Y자’ 형태로 연결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현재 인천공항에서 서울 삼성동까지의 이동 시간이 45분으로, 청라국제도시∼삼성동 이동시간은 32분으로 각각 단축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 GTX 추가노선에 필요한 수요와 사업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올해 6월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의회도 지난달 15일 제287회 임시회 회의에서 ‘GTX-D Y자 노선 인천공항행 조속 추진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