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불이 나 임시 텐트에서 영업을 하던 인천 영흥도 수산물 시장에서 또 불이 나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 영흥면 수산물시장 화재 현장. /인천소방본부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9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수협수산물직판장 가설건축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주차장에 임시로 설치된 몽골 텐트 4개동과 내부 수족관, 냉장고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850여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곳은 지난해 12월1일에도 화재가 발생해 1층 건물 천장이 모두 불에 타고, 영업 점포 44개소 중 8개소가 불에 타는 바람에 한 달 간 영업이 중단됐던 곳이다. 상인들은 인천시, 옹진군 등과 협의를 거쳐 임시텐트 6동을 설치하고 이달 초 영업을 재개했다.

소방본부 측은 전기적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