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맡은 학급 단체 채팅방에 2학년 전체 학생의 성적을 게재해 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 교육청사 전경. /인천교육청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의 모 고교 2학년 담임교사 A씨는 자신이 맡은 학급 단체 채팅방에 소속 학교 2학년 학생 196명 전체의 성적 파일을 게재했다.

해당 파일에는 올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1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 대한 196명의 성적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지난주 해당 학급 학부모로부터 민원이 제기되면서 사실 관계 조사에 나섰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맡은 학급의 성적이 낮아 학생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성적표를 게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교육청은 A씨에 대한 징계와 동시에 개인정보보호법위반죄로 경찰 고발 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