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여당 국회의원실에서 개설해 운영 중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포르노 동영상이 게시돼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단체 대화방은 18일 오후 4시 현재 여전히 폐쇄되지 않고, 동영상도 그대로 남아 있다.

민주당 맹성규의원실 단톡방에 올라온 음란물 동영상.

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실 비서가 개설한 ‘인천 남동갑 더불어민주당 당원 오픈 채팅방’에 지난 1일 채팅방 참여자 A씨가 25분 3초 분량의 포르노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채팅방은 맹 의원 지지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맹 의원에게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당시 참여 인원은 총 66명이었다.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맹 의원도 이 대화방에 참여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된 음란 동영상을 본 여성 회원들이 맹 의원실에 문제를 제기하자, 의원실 관계자가 A씨에게 동영상을 지워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내가 올린 것이 아니다”라며 방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게시물을 올리고 5분이 지나면 그것을 올린 사람도 채팅창에서 해당 게시물을 완전 삭제할 수는 없다.

의원실 관계자는 “누군가 A씨 정보를 도용해 부적절한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전원이 나가야 그 방이 없어진다고 해서 회원들에게 ‘해당 단톡방이 해킹당했다’고 알리고 다른 방을 개설해 옮기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을 접한 여성 회원들은 “현역 국회의원이 주관하는 단톡방에 포르노가 버젓이 게시되고, 사후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회원은 “심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