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천안아산역 인근에 5만석 규모의 대형 돔구장을 건립해 프로 야구·축구 경기와 K팝 공연을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아산역 일대에 스포츠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 문화 체육 공간, 즉 돔구장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면서 “천안·아산을 인구 150만의 문화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아산 돔구장은 KTX 천안아산역에서 도보로 10~20분 거리에 위치한 20만㎡ 부지에 5만석 이상의 규모로 건립하겠다는 게 김 지사의 구상이다. 돔구장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김 지사는 “돔구장은 비와 눈, 더위와 추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365일 열린 문화 공간이다”면서 “천안아산역을 통해 전국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와 공연, 전시, 축제를 열 수 있는 대한민국의 복합 여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아산 돔구장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 연간 프로야구 경기 30경기 이상 개최하고 축구장과 아이스링크장도 만들어 종합 스포츠 경기장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여기에 150~200일 가량은 K팝 공연과 전시·기업행사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K팝 공연 개최를 위해 하이브(HYBE)와 에스엠(SM), 제이와이피(JYP)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협력해 공연장을 공동 브랜드화하는 전략도 마련했다.
돔구장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는 민간 투자 유치 및 국비·지방비 등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실현 가능한 재정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나가겠다”면서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