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 /뉴스1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광복 80주년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왜곡 보도됐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17일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광복절 기념사 내용은 광복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상반된 시선을 지적하고 국민 통합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관장은 “기념사에서 ‘광복을 세계사적 입장에서 보면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되었다’고 주장하는데 함석헌은 ‘뜻으로 본 역사’에서 ‘8∙15 해방은 하늘이 준 떡’이라고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관장은 “그러나 이런 해석은 ‘항일 독립전쟁의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라는 민족사적 시각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3·1운동과 임시정부의 독립투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는 뒷부분은 모두 빼버린 채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되었다’는 인용 부분만 발췌해 내용을 왜곡 보도했다”고 했다.

김 관장은 또 윤봉길 의사의 유언을 폄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기존 윤봉길 의사의 유언을 축약해 ‘24살의 젊은 청년 윤봉길이 조국 독립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희생하면서도 두 아들은 과학자가 되길 소망했다’고 소개했다”면서 “윤봉길 의사의 독립 정신과 더불어 휴머니즘을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김형석 관장의 기념사가 알려지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순국선열을 욕보인 자는 이 땅에 살 자격조차 없다”면서 “즉시 파면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