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17일 우즈베키스탄에서 현지 학생 200여명을 대상을 유학생 설명회를 가졌다./충북도

충북도가 우즈베키스탄에서 K-유학생 유치와 도내 중소기업 판로 확대 등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도는 17일 김영환 지사를 비롯해 중원대·세명대·충북보건과학대 관계자로 구성된 도 대표단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에서 현지 학생 등 200여 명을 찾아 충북형 K-유학생 설명회를 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유라시아 내륙교통 요충지며 중앙아시아 최대 인구를 가졌다. 평균 연령이 29세로 젊은 층이 두터워 해외 유학 수요가 많고, 한국 드라마와 가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호응도 높다. 충북에서도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유학생은 전체 유학생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단은 이날 충북형 K-유학생 제도 안내, 도내 대학 소개 및 1:1 유학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대학별 개별 유학생 유치 활동에 대해 행정력을 줄이고 모집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충북도가 통합 지원하고, 유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적극 홍보했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대학·기업 등과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또 충북도는 이날 충북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와 함께 현지 롯데호텔에서 충청북도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수출상담회에서는 화장품과 생활소비재 분야 등 도내 기업 9개사와 우즈베키스탄 현지 바이어 26개사 간 1대1상담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 기회를 통해 도내 화장품과 소비재 등 우수한 제품이 유라시아 지역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17일 김영환 충북지사(왼쪽)가 우즈베키스탄 아리포프 총리(오른쪽)와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김 지사는 국장현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대사관 대사대리를 만나 충북형 K-유학생 대상자에 대한 비자발급 협조 등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콩그랏바이 샤리포프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과학혁신부 장관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또 아리포프 총리와 면담을 갖고 K-유학생 유치, 보건의료 및 농업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 충북에서 공부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도내 기업들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유라시아 지역까지 수출판로를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