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3대 낙조 명소 꽃지해수욕장 -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의 해넘이 모습. 서해안 3대 낙조 명소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선 31일 정오부터 연날리기와 엽서 쓰기, 불꽃놀이 등 다양한 해넘이 행사가 진행된다. /태안군

서해안 3대 낙조 명소로 유명한 충남 태안군 꽃지해수욕장 등지에서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해넘이 행사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29일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에서 31일 꽃지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이날 정오부터 태안반도안면청년회 주관으로 연날리기, 엽서 쓰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시부터 태안군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에선 태안군이 주관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려 신년 메시지 전달, 불꽃놀이, 선박 퍼레이드 등을 즐길 수 있다.

충남 서천군 마량진항에서도 해넘이 해돋이 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된다. 서면 마량진항은 포구가 바다로 길게 뻗어 나와 있어 한 자리에서 일몰과 일출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31일 오후 5시부터 버스킹 공연, 일몰 감상, 고구마 구워 먹기, 소원등과 소원패 달기 등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자정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새해맞이 불꽃놀이도 펼쳐질 예정이다. 서천군의 31일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28분이며, 새해 첫날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44분이다. 행사장에선 일몰과 일출을 기다리는 관광객을 위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되고, 버스킹 공연, 지역 특산품 판매 등이 진행된다. 새해 떡국 나눔 행사도 열린다.

태안군과 서천군은 해넘이 해돋이 행사가 오랜만에 재개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과 응급구조사를 배치하고,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등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