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종합 군(軍) 문화 축제인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7일 충남 계룡시에서 개막한다. 당초 2020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2년간 연기됐다 열리는 행사다.

이번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17일 동안 육·해·공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과 함께 군악대·초청가수 공연, 멀티미디어 쇼 등이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미국·영국·프랑스 등 해외 8개국 군악·의장대가 참가하는 세계 군악·의장 콘서트와 로드 퍼레이드 공연, 글로벌 케이팝(K-POP) 경연대회, 밀리터리 댄스·록 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육군과 해군·해병대, 공군의 특색 있는 군 문화를 관람객에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된다. 육군 특전사 대원들이 2.7㎞ 상공에서 펼치는 고공강하와 전차·헬기 기동도 구경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군 문화와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육·해·공군 및 미군이 운용하는 무기와 장비 71종 76대가 전시된다. 일부 장비는 직접 탑승할 수 있다. 외줄 타기, 외나무다리 건너기 등 병영훈련과 과학화 훈련 장비가 부착된 K1·K2 소총 사격, 군복 착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은 세계 평화관과 한반도 희망관, 대한민국 국방관, 세계 군 문화 생활관, 국방체험관, 4차산업 융합관, 지역 산업관 등 7개 주제로 운영한다. 국내외 전쟁의 역사와 평화를 위한 노력, 세계 군인들의 의식주, 국방 관련 첨단 기술 및 장비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입장권은 성인 9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면 된다. 온라인을 통해 예매하면 성인 입장권에 한해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