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충남을 대표하는 휴양도시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머드축제는 국내 대표 여름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6·1 지방선거를 통해 보령에서 처음 3선에 성공한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 1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작년 국내 최장인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서 보령이 서해안 최고 관광도시로 도약중”이라며 “보령을 글로벌 해양관광 명소로 키워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고 했다.
-보령을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지난해 길이 6.9㎞로 국내에서 가장 긴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된 후 보령의 관광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려 올 상반기에만 1000만명이 보령을 찾았다. 보령해저터널을 마중물로 삼아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원산도 오(5)섬 아일랜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해저터널이 연결된 원산도에 사업 면적 96만㎡의 서해안 최대 규모 해양관광 리조트가 내년 착공된다. 여기에 인접한 4개 섬을 예술, 치유, 청춘, 가족문화 등의 테마로 개발해 휴양 명소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그러면 연간 2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보령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보령머드축제를 박람회 형태로 한다고 들었다.
“오는 16일부터 한달간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승인한 국제 행사다. 해양머드, 해양치유, 해양레저, 해양관광 등을 콘텐츠로 7개의 전시관이 운영된다. 머드축제와 해양레저 산업 비즈니스 상담, 국제학술대회도 연다. 산업형 박람회와 축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박람회다. 20개국에서 120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 신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로 지역이 위축됐다는 지적도 있다.
“보령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가 2020년 말 조기 폐쇄된 탓에 인구가 줄고 지역경제도 위축됐다.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린에너지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2025년 완공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 사업을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2025년까지 1GW급 해상풍력 발전 설비를 건설해 일자리 8200여 개를 만들겠다.”
-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했는데.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우량 기업을 유치하는 게 관건이다. 지난해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한 곳에 조성한 웅천일반산업단지에 12개 기업을 유치했다. 오는 9월 완공될 청라농공단지에 50개 기업을 유치해 1500여 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기업 유치를 위한 기금 100억원을 조성해서 이전 기업을 위한 투자 보조를 하고, 고용·이주 정착을 지원하겠다. 2025년까지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3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앞장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