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선별진료소 모습. /조선일보DB

충남 당진의 한 닭 가공업체에서 근로자 32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집단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지난 2일부터 3일(오전 6시)까지 이틀간 당진시 한국육계유통과 관련해 코로나 확진자가 3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은 내국인 12명, 외국인 20명이다. 이들은 한국육계유통과 협력업체인 송원산업, 비에이치 등의 직원들로 알려졌다.

앞서 방역당국은 한국육계유통에서 검역관으로 파견 근무 중인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 당진지소 직원 A(경기 용인 1433번)씨가 지난 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한국육계유통과 협력업체 직원 2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지난달 말 한국육계유통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A씨가 확진되면서 전체 검사가 이뤄졌지만 최초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코로나에 확진된 외국인 근로자 20명은 안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방침이다. 이들은 아프리카 잠비아, 기니, 말리, 세네갈 등에서 온 근로자들이다. 내국인 확진자 12명은 증상 정도에 따라 병원 또는 아산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진다.

당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질병관리청 충청권 질병관리센터는 코로나 발생 업체에 역학조사관을 보내 긴급 역학조사와 환경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위해 보건소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신속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