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인센티브 여행단 회사 관계자들이 지난 1월 제주에서 현지 실사를 벌이고 있다./제주관광공사

제주도가 중남미 지역 인센티브단을 처음으로 유치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마이스(MICE·기업 회의·포상 관광·컨벤션·전시) 역사상 최초로 멕시코 대규모 인센티브단을 최종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멕시코 인센티브단 유치는 그동안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 집중됐던 제주 MICE 시장을 중남미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단순 단체 관광을 넘어 글로벌 기업 CEO급이 참여하는 ‘럭셔리 인센티브’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에 제주 방문에 나서는 기업은 멕시코 시장 점유율 3위권의 대형 건설 자재 전문 기업 ‘코르포라시온 목테주마(Corporacion Moctezuma)’다. 이 기업은 지속 가능 경영과 지역 사회 공헌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과 해녀 문화 등 제주의 관광 자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업은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180명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마이스 전시회 ‘아이멕스 아메리카(IMEX America)’에서 첫 상담을 시작으로, 지난 1월 멕시코 현지 여행사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현장 답사를 지원하며 제주 유치를 확정했다.

멕시코 인센티브단은 방문 기간 제주올레 7코스 인근 서귀포시 숙박업소에 머물며 제주 유니크 베뉴에서의 특별 만찬과 공연 관람 등 제주다움의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멕시코 인센티브단 유치를 계기로 미주·유럽 등 잠재 시장을 목표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방침이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멕시코 인센티브단 유치는 제주가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로서 중남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중국·대만 등 중화권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인센티브단 1만 7300여 명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