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법인 카드로 수억 원대 상품권을 구매하는 등 학교 돈을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를 받는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업무상 배임 및 사기 혐의로 카이스트 직원인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교내 한 부서에서 예산 집행을 관리하는 실무 담당자였던 A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법인 카드로 상품권 약 9억원어치를 사들여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학교 법인 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수법으로 학교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현금화한 돈으로 다음 달 법인 카드 대금 등을 결제하며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9월 자체 감사에서 A씨가 법인 카드로 9억원 정도 학교 돈을 횡령한 정황을 적발한 뒤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