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와 서울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국회 소통관, 같은 날 오후 3시 대구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2·28기념중앙공원 대구지역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인 2·28민주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위해 조성된 곳으로, 김 전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재임 시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 시민의 자존심과 변화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2·28기념중앙공원)에서 ‘다시 함께 변화의 길로 담대하게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구시장 출마에 선을 그었던 김 전 총리는 당 차원의 적극적인 출마 설득과 함께 대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약속을 받으면서 출마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국비 지원, 대법원 대구 이전, IBK기업은행 본점 대구 이전 등 2차 공공기관 이전 등과 관련한 공약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대구는 여전히 험지인 만큼 김 전 총리에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대 이상의 선물을 약속해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40%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떨어졌다. 이후 2년 뒤 치른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수성갑 후보로 출마해 62% 득표율로 당선됐고,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