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84m의 세계 최고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천 청라하늘대교 전망대가 내달 개방을 앞두고 25일 언론에 공개됐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청라하늘대교 전망대는 청라국제도시 쪽 주탑 꼭대기에 2개 층 연면적 339㎡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엔 전자 망원경 등이 설치된 실내 전망대가, 2층엔 야외 전망대가 들어섰다. 야외 전망대엔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전망대 밖을 한 바퀴 둘러보는 ‘엣지 워크’가 설치됐다.
청라국제도시 쪽 주탑과 교량 상판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는 한 번에 최대 10명을 태우고, 1초당 2m의 속도로 135m를 오르내린다. 엘리베이터 안에선 인천 앞바다를 볼 수 있다.
‘우주’를 콘셉트로 꾸며진 1층 실내 전망대에선 2층 야외 전망대로 연결되는 계단까지 20여 m를 걸으며 유리벽 너머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전경 등은 물론, 맑은 날에는 서울 남산타워와 롯데월드타워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2층 야외 전망대에선 시원하고 탁 트인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북쪽으론 영종대교를 비롯해 운염도와 소운염도, 매도 등 섬이 보이고, 남쪽으론 영종도 구읍뱃터와 멀리 인천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론 로봇랜드 부지와 청라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 계양산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야외 전망대엔 ‘엣지 워크’가 설치됐다. 엣지 워크는 폭 1.5m, 길이 60여 m로, 전망대 둘레를 따라 조성됐다. 바닥이 철제 그물망으로 돼 있어 밑이 훤히 보인다. 재미를 더하기 위해 중간중간 폭 60㎝, 길이 4.8m 크기의 유리 바닥이 설치됐다. 폭 60㎝, 길이 60㎝ 크기로 바닥이 아예 뚫려 있는 공간도 있다. 워크 슈트와 안전모, 하네스 등 장비를 착용하고, 가슴과 등에 이중 안전 로프를 연결해야 엣지 워크에 오를 수 있다.
이날 엣지 워크를 직접 걸어 본 유정복 인천시장은 “청라하늘대교 엣지 워크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청라하늘대교 전망대는 추가적인 안전 점검 등을 진행한 뒤, 4월 하순 문을 열 예정이다. 전망대는 유료로 운영된다. 전망대만 이용할 경우 1만5000원, 엣지 워크까지 이용하면 6만원을 내야 한다. 인천 시민들은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을 맡은 인천관광공사는 예약을 통해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청라하늘대교 전망대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고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같은 부문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인증도 받았다. 교량 상판 밑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하부 전망대가 있고, 미디어아트 영상물을 볼 수 있는 ‘바다영화관’, 해상 보행 데크 등도 갖추고 있다. 인천시는 청라하늘대교가 교량 본연의 역할은 물론, 관광 자원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