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위성 민간 지상국이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컨텍 스페이스그룹이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일대에서 ‘컨텍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제주 ASP)’ 개관식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 ASP는 1만7546㎡ 규모의 부지에 200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제주 ASP는 컨텍의 자체 안테나와 글로벌 파트너사의 위성용 안테나(저궤도 및 정지궤도) 12기가 집결된 국내 유일의 ‘민간 안테나 팜(Farm)’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 지상국 단지로 전 세계 우주 기업들이 데이터를 교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아시아 스페이스 허브를 목표로 한다. 제주 ASP는 앞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구축해 단순 위성 데이터 수신을 넘어 분석과 전 처리를 현장에서 수행하는 ‘우주 데이터 올인원 허브’로 기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컨텍은 다목적 실용 위성 아리랑 7호를 포함한 국내 다목적 실용 위성 사업에서 데이터 처리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국가 위성 프로그램 운용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수행 경험을 축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지상국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GSaaS(Ground Station as a Service)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상국 구축 이후에도 위성 운용 기간 동안 서비스 계약이 지속되는 구조로, 정부 및 민간 위성 운용 수요 증가와 맞물려 활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실제 운용 인프라와 상용 서비스 경험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성 운용과 데이터 활용이 정책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지상국의 중요성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주 ASP 준공은 인프라 확충을 넘어 제주를 아시아 우주 비즈니스 전략 거점으로 부각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민간 주도 우주 산업과 지상국 인프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ASP 구축과 준공 과정 전반에 걸쳐 행정 및 제도적 지원을 해 왔다.
컨텍 관계자는 “ASP는 전 세계 우주 기업들이 데이터를 교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아시아의 핵심 스페이스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