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로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가 23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시청 합동 분향소를 찾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조문에 나섰다.
손 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유족분들께 죄송하다”고 사죄하며 고개를 숙였다.
분향에 앞서 취재진이 공장 동관 2층 휴게 공간의 불법 증축과 직원들의 작업 환경 개선 요구 묵살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저도 잘 모르겠다”며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시작된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묻자, 즉답을 피했다.
임직원들과 큰절을 올리며 합동 분향을 마친 손 대표는 곧장 분향소를 빠져나갔다.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 자동차에 들어가는 엔진 밸브를 제조하는 안전공업에서 큰불이 나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희생자는 대부분 30·40대 직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