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락이 끊겼던 1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동관 2층 물탱크실 인근에서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다. 인명 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지점을 중심으로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작업을 하던 중 실종자의 위치가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발견된 실종자 3명은 물탱크실 인근에 있던 계단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중 유명을 달리하신 것으로 보인다”며 “동관 붕괴된 부분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이로써 연락이 끊겼던 실종자 14명의 소재가 모두 확인됐다. 이들 모두 동관에서 발견됐다.
먼저 전날 오후 11시 3분쯤 동관 2층 휴게실 계단에서 40대 남성 A씨가 발견됐다. 이어 이날 0시 19분쯤 9명이 2층 헬스장에서 발견됐다. 이후 낮 12시 10분쯤 동관 1층 남자 화장실에서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문과 유전자(DNA) 감정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A씨를 제외한 나머지 실종자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못했다.
특히 실종자가 가장 많이 발견된 2층 헬스장은 건축 대면과 대장에 나와 있지 않은 공간으로 확인됐다. 대덕구청 관계자는 “공장에서 2·3층의 일부 공간을 증축해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건축 허가 당시 건축 도면과 대장에는 나와 있지 않은 곳이다. 사실상 허가받지 않은 공간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날 오후 1시 17분쯤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회사인 안전공업에서 난 화재로 현재까지 사망 14명, 부상 60명(중상 25명, 경상 35명) 등 74명의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2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4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