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정상은 1만6000년 전에 형성됐고, 성산일출봉은 6000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지역에 분포한 360여 개 오름 가운데 90개의 형성 시기(분출 연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군산오름이 최장 91만7000년 전에 분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제주 오름은 수주에서 수년에 걸친 단기간 화산 분출로 형성된 화산체다. 화산학적으로는 ‘단성화산(monogenetic volcano)’으로 분류된다.
한라산 정상의 경우 1만6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방문객이 많은 송악산(3700년)과 성산일출봉(6000년), 다랑쉬오름(9000년) 등은 1만년 이전에 분출한 비교적 신생 오름이다. 다만, 측정 방법에 따라 일부 오차도 존재한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유산본부가 2025년부터 4개년에 걸쳐 진행하는 한라산 지질도 구축 사업의 하나로 확인됐다. 지질도 구축 사업은 앞서 2020년부터 시작했다. 2028년까지 최대 200여 개 오름의 형성 시기를 단계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오름의 형성 시기를 규명하는 연구는 제주 화산활동의 시공간적 변화 양상을 복원하는 핵심 기초자료다. 과거 화산활동 과정을 이해하고 앞으로 활동 가능성을 평가·예측하는 과학적 근거로도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세계유산본부는 그 동안 축적된 오름 연대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공개해 연구 필요성과 학술적 중요성을 공유하고,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가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 전역 지질도 구축 과정에서 확보되는 토양 분포, 암석 조성, 오름 분출물 분포 영역 등 주요 연구 성과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제주 화산활동 연구 활성화와 학술적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