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인천을 잇는 직항 항공 노선이 이르면 4월부터 운항에 들어간다. 지난 2016년 10월 운항이 중단된 이후 10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27일 제주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국가전략회의에서 ‘방한 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을 주제로 주요 관광정책을 심의·확정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된 국가 최고 관광정책 심의·조정 기구다.
이번 회의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지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지방공항 직항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논의됐다.
제주 노선은 2분기부터, 김해 노선은 3분기부터 운항될 예정이다. 다른 지방공항은 4분기 운항을 목표로 추가 검토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사 간 신규 노선 허가와 운항 일정 조율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사는 저비용항공사 중 한 곳으로 전해졌다.
인천-제주 노선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본격적으로 운항됐다. 하지만 김포~제주 노선에 비해 수요가 적어 점차 축소되다가 2016년 10월 전면 중단됐다. 당시 탑승률 저조와 만성적인 적자가 원인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노선 재개 요구가 커졌다. 제주도는 2024년 11월 국토부와 국회에 인천~제주 직항 노선 개설을 공식 건의했었다.
직항 노선이 재개되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과 인천·경기 서북부 지역 주민들이 제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동 편의성 개선은 국제학교 경쟁력 강화, 외국인 학생 유치, 관광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제주도민들의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운항에 들어가는 항공사의 적자 보전을 위해 ‘제주도 국제항공노선 및 국제해상여객 운송 노선 확충 지원조례’를 개정해 국내선에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거나, 관광기금을 투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지속적으로 운항을 요구했던 인천-제주 직항노선 신설이 제주 관광의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