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3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도는 2025년 지역 합계출산율이 1.1명으로 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국가나 지역의 출산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잠정)’에 따르면 2025년 전남 출생아 수는 8731명으로 전년(8225명)보다 506명(6.1%)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전년(1.03명)보다 0.07명 상승했다.
시군별로는 영광, 장성, 강진, 함평, 장흥, 광양, 보성, 고흥 등 8개 시군이 합계출산율 전국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영광(1.79명), 장성(1.68명), 강진(1.64명)은 각각 전국 1·2·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나주·곡성·화순 등 8개 시군도 합계출산율 1.0명을 넘어섰다.
전남도는 난임 부부에게 연 6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임력 검사 확대, 난임 시술 지원, 가임력 보존 사업 추진 등을 하고 있다. 임신·출산·육아 통합 플랫폼인 전남아이톡을 통해 공공 산후조리원 예약, 전남형 난임 부부 시술비 신청 등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안정적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 산후조리원 7곳을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는 소득 기준 제한 없이 모든 산모에게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후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5559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출산·양육 비용 경감을 위해 18년 동안 월 20만원씩 출생 기본소득을 지원하고, 둘째아 20만원, 셋째아 50만원의 육아용품 구입비도 지원하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과 양육이 개인과 가정의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2030년까지 연 출생아 수 1만명과 합계출산율 1.5명 회복을 목표로 임신·출산·양육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