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서산과 예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모두 잡혔다.

산림청은 21일 오후 1시 35분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4시간 55분 만인 오후 6시 30분쯤 잡혔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불이 나자 헬기 1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강풍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3시 대응 1단계, 오후 4시 대응 2단계가 잇따라 발령되며 한때 긴장이 고조됐다.

특히 화재 현장 인근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 석유비축기지인 대죽자원비축산업단지가 위치해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산불은 밭에서 소각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2시 22분쯤 충남 예산군 대술면 송석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발생 4시간 18분 만인 오후 6시 40분쯤 주불이 진화됐다.

강풍 영향으로 화선이 한때 산 능선을 따라 3㎞ 이상 이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주불은 모두 잡혔지만, 재발화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예산·서산 산불 현장엔 대응 1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산불 진화 헬기를 재 투입해 완전 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