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부산에서 훔친 차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순 뒤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40대가 구속됐다.
부산 수영경찰서는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오전 4시 14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정차된 1.2t 활어차량을 훔쳐 달아나 20분쯤 뒤 그 차량으로 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이어 A씨는 준비한 망치로 진열장 유리를 부순 뒤 7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귀금속을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3∼5분에 불과했다.
A씨는 범행 당시 모자와 후드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A씨의 범행은 치밀했다. 그는 금은방에서 30m가량 떨어진 으슥한 골목길에 차량을 버렸다.
이후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택시를 5차례 갈아탄 뒤 자신의 집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범행 후 약 19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10시 53분쯤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범행에 사용했던 옷과 마스크, 신발 등을 몰래 버리려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전에 범행 대상 금은방과 범행 전후 동선을 물색했고, 신속한 범행을 위해 차량을 훔치는 치밀한 수법을 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 실패로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품은 모두 압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