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를 경기도에서 완성하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경기도가 성공해야 이재명 정부가 성공한다.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과 국민이 성공한다”며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것은 망설임이 아니라 실행, 말이 아니라 결단, 계획이 아니라 책임지는 도정”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최근 불거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국가산업단지)의 호남 지방 이전 논의에 대해 “그 주장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특정 지역의 요구로 뒤집자는 것은 균형 발전이 아니라 국가 전략을 흔드는 정치”라고 했다.
한 의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콘텐츠 등 지역 특화 산업 기반의 자족형 혁신 거점을 10곳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를 ‘판교 10개 만들기’, 이른바 ‘P10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 권역을 직접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 초광역급행철도(GTX-Ring) 건설 및 지역별 행정복합 캠퍼스 4곳 구축 등도 공약했다.
이어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동연 지사의 민선 8기 경기도가 민선 7기 이재명 정부를 계승했다고 보기 상당히 어렵다”고 했다. 한 의원은 “민선 7기 복지정책이 민선 8기에서 많이 사라졌다. 소상공인 정책부터 시작해서 많은 부분이 차이가 난다”며 “김 지사만의 독창성을 가지고 (정책) 구성을 해왔던 건데, 저는 오히려 민선 7기 것들을 더 보강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주의”라고 했다.
한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의 유대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대선후보 수행실장, 당 최고위원 등을 하며 이 대통령과 4년간 손발을 맞춰왔다”며 “대통령과 소통하고 설득할 수 있다”고 했다.
한 의원은 김 지사의 역점사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북자도는 사실상 무산됐다고 봐야 하지 않냐”며 “경기도는 위아래로 가르려는 방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했다.
오는 6월 3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민주당에선 김병주 의원과 권칠승 의원, 양기대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