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부산 쇠미산 금정봉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과 산림청 등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 쇠미산 금정봉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과 산림청 등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여 약 16시간 만에 완진됐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쯤 부산 동래구 사직동과 부산진구 초읍동 경계에 있는 쇠미산 금정봉(해발 399.3m) 8부 능선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날 오후 10시 4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당시 금정봉 일대에는 초속 5~6m 수준의 바람이 불며 화재 진압이 어려웠다.

이날 새벽 0시 41분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관할 소방서와 인근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조치다.

화재 발생 9시간여 만인 오전 5시 45분에 불길이 잡혔고, 이날 낮 12시 55분쯤 잔불 정리도 마무리됐다.

화재를 진압하던 부산시설공단 직원 1명이 넘어져 경상을 입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4㏊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진구와 동래구 쪽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등의 신고 285건이 접수됐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