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29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뉴스1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29일 오는 6월 지방선거 경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근혜 정부 경제 사령탑이었던 최 전 부총리는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의 기적을 일군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무너져가는 경북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경북 전역 1만 5000㎞를 누비며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한 결과, 민생 현장은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서 있다. 이념 과잉의 부동산 정책과 무능한 포퓰리즘이 지방 소멸을 방치하는 동안 매년 8000명의 청년이 고향을 떠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관리 위주의 행정 전문가가 아니라 중앙정부의 판을 읽고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경제 도지사’가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 전 부총리는 “도지사에게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성과이며, 경제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지휘했던 경험을 이제 경북 재건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며 “중앙의 무관심으로 인한 ‘경북 패싱’의 고리를 끊어내고, 과거의 구태를 깨는 실용적 리더십으로 웅도 경북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 최 전 부총리는 경산시민회관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추진했던 경제 정책들을 정리한 정책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초이노믹스’와 자신의 인생 역정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최경환입니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관섭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윤재옥, 이만희 국회의원 등 박근혜 정부 시절의 관료와 친박계 의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