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스캠 범죄를 저질러 강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들이 지난 23일 오후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 73명 중 49명은 부산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는다. /뉴스1

부산경찰청 캄보디아 범죄조직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인질강도 등에 가담한 혐의로 전날 국내로 압송된 한국인 73명 중 49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입국 직후 전국 각지 경찰서로 호송돼 유치장에 입감된 뒤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49명,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17명,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2명 등의 수사를 맡는다.

경찰은 이들 피의자에 대해 전날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10분까지 조사를 벌인 뒤 지역 경찰서 유치장 6곳에 나눠 입감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5일 오후 2시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지 1개 범죄 조직에 속했던 49명은 지난해 10월을 전후로 관공서 공무원을 사칭하면서 “감사를 앞두고 있으니 특정 업체로부터 물품을 대리 구매해 달라”고 속여 돈을 챙기는 이른바 ‘노쇼 사기’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속했던 조직은 서로 역할을 나눠 한쪽은 공무원을 사칭하고 나머지는 물품 업체 관계자 역할을 하면서 범행을 벌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