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화성다함께돌봄센터를 방문해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화성시

작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가 태어난 곳은 경기 화성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8일 화성시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화성시에선 모두 8116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출생아 수인 7283명보다 833명(11.4%) 늘어난 것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6.56%를 크게 웃도는 기록”이라고 했다.

화성시는 전국 도시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 8000명을 돌파했다. 경기 수원, 용인, 고양 등 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들과도 차이가 컸다. 화성에 이어 수원시는 7060명, 용인시는 5906명, 청주시 5525명, 고양시 5522명 순이었다.

경기도 전체 출생아는 7만7702명으로 집계됐는데, 화성시가 차지하는 비율은 10.4%에 달했다. 경기도에서 태어난 10명 중 1명 이상이 화성에서 태어난 셈이다.

화성시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와 동탄 신도시 등 안정적인 주거 환경 등에 더해 여러 저출생 대응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화성시청 전경. /뉴시스

화성시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째 100만원, 둘째·셋째 2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출산 지원금을 확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지급된 지원금만 해도 112억원을 넘는다고 한다.

또 2023년 5월부터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했고, 공영주차장, 공공 캠핑장, 공연장 관람료 등을 50% 감면하는 등 여러 혜택을 주고 있다.

안정적인 보육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화성시 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163곳에 달하는 등 현재 전국 최대 규모다.

저출생 예산 규모도 점점 키우고 있다. 화성시는 작년 관련 예산으로 4809억원을 편성했고, 올해는 13.2% 증액된 5445억원을 편성했다. 이 외에도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다자녀 가구 주택 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사업도 추진한다.

화성시 관계자는 “3년 연속 전국 출생아 수 1위는 젊은 도시 화성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라며 “화성시는 앞으로도 결혼과 임신, 육아의 전 단계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