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 지역 주민들의 100년 숙원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왔다.
강원 홍천군은 용문~홍천 광역 철도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 제1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에 최종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용문~홍천 광역 철도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역을 잇는 경의중앙선을 홍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 32.7㎞로, 사업비는 1조995억원 규모다.
철도가 개통되면 버스로 45분가량 걸리던 용문까지 이동 시간이 24분으로 단축되고, 서울 청량리역까지는 1시간 3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개통 목표 시점은 2034년이다.
홍천은 그동안 철도망이 닿지 않는 강원도 유일의 지자체로, 철도 유치는 홍천 군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다.
이 사업은 2007년 한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진행됐으나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18년 만에 다시 추진돼 예타 문턱을 넘었다.
홍천군 관계자는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홍천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이끌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라는 큰 관문을 넘은 만큼 조속한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절차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