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 인근에서 닻을 내리고 있던 크루즈선 내부에서 60대 승객이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9분쯤 광안대교 인근 수영만 해상에 닻을 내리고 있던 2만2129t급 크루즈선 A호에서 선내 추락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355명이 탑승할 수 있는 크루즈선이다.
부산해경은 연안 구조정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현장으로 보내 다친 승객 B(65)씨를 구조정으로 옮겨 태웠다. 당시 B씨는 허리 통증으로 거동이 어려웠고 눈 부위 출혈이 있었다고 한다.
해경은 이날 오전 2시 53분쯤 연안 구조정이 민락항에 입항하자,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를 통해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해경은 B씨가 음주 후 침실 바깥으로 이동하던 중 계단에서 추락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