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있는 카카오 본사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들어와 군부대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수색에 나섰다.
1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쯤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직원 110여 명이 외부로 전원 대피한 상태로, 재택근무로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후 7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아지트 건물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해당 신고가 이틀 전과 거의 흡사한 형태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CS센터(고객센터) 사이트에 올라와 사측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오후 8시부터 1시간 반가량 건물을 수색했지만,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수색은 종료됐다. 지난 15일에도 카카오 CS 센터를 통해 ‘카카오 판교 아지트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글 작성자인 A 씨는 본인을 고등학교에 다니다 자퇴한 상태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계좌로 100억 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카카오 임원을 사제 총기로 살해하고 제주도 본사에도 위협을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