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제주자치경찰 치안 드론 가상 이미지./제주자치경찰위원회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치안 드론이 뜬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는 내년부터 ‘AI 치안 드론’을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치안 드론은 자치경찰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첫 사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으로 예산 10억원이 투입됐다.

자치경찰위는 이번 치안 드론 도입을 통해 연간 100여 명이 산간과 해안 지역에서 실종되는 제주에서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치안 드론은 실종자의 옷 색상 등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사람을 정확히 인식해 관제요원에게 알린다. 또 드론이 순찰 코스를 자율 비행하다가 감귤을 훔치는 것을 발견하면 즉시 알람을 울리고, 스피커 안내방송·관제상황실 통보 등 절도범 검거에 필요한 조치를 스스로 작동한다.

또 심장질환 등으로 쓰러진 요구조자를 발견하거나 지역 축제 등에서의 인파 밀집 상황을 감지하는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치경찰위는 치안 드론 시범 운영 후 내년 ‘AI 치안안전순찰대’를 구성해 자치경찰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