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15일 제주시 애월읍에 문을 연 제2동물보호센터를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가 15일 문을 열었다.

놀이공원은 소형견과 대형견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도록 구역을 분리하고 체험·휴식 기능을 강화해 반려 가족이 일상적으로 찾는 여가 공간으로 설계됐다.

놀이공원 운영 시간은 한시적으로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2∼4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이다.

제2동물보호센터는 보호·재활·입양 기능을 강화한 전문 시설이다. 최대 300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실과 진료실·입원실·교육실 등을 갖췄다. 부지면적은 1만2027㎡이며 건축 연면적은 999.59㎡다.

제주도는 올해 제2동물보호센터 운영 안정화와 프로그램 확대를 거쳐 내년 공설 동물장묘시설을 인근에 문을 열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제주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며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동물복지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기 동물 보호부터 재활·입양까지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고 반려 가족이 일상에서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 공간을 지속해 확충해 나가겠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데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 도시 제주’를 비전으로 2024년 1월 ‘제주도 동물 복지 5개년 종합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