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자사의 짝퉁을 적발·압수한 남해해양경찰청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남해해양경찰청은 지난 12일 마얀크 베이드 루이비통 아시아태평양 지식재산권 부문 책임자가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감사패는 해경이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명품 위조상품을 판매한 조직을 검거한데 따른 것이다.
해경은 관세법, 상표법 등 위반 혐의로 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0대 밀수업자 A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2023년부터 지난 5월까지 219회에 걸쳐 7565개의 중국산 위조 명품을 밀수한 뒤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중국에서 만든 가짜 명품을 항공 특송으로 수입해 대구에 있는 창고에 보관했다. 이들은 밀수 과정에서 여러 명의 명의를 이용해 개인이 신발, 의류를 주문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이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소비자에게 이를 판매했다. 이들이 밀수한 위조 명품 브랜드는 구찌,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디올 등 33개에 달한다고 해경 측은 밝혔다.
품목은 가방, 신발, 의류, 향수 등 다양하다. 특히 향수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됐다고 한다. 해경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정품가 108억원 상당의 위조 명품 4100개를 압수했다. 압수물은 모두 폐기된다.
앞서 지난 4일 명품브랜드 구찌도 남해해경청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마얀크 베이드 루이비통 아시아태평양 지식재산권 부문 책임자는 “최근 유명 상표를 도용한 가품이 늘어 상품 가치가 손상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해양경찰의 강력한 단속 활동에 감사하다”고 했다.
명성민 남해해경청 수사과장은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민관 협력이 필수”라면서 “브랜드사에서도 관련 정보 제공 등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