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 '광주대표도서관'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광주소방본부

경찰과 노동 당국이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13일 시공사인 A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경찰청과 광주고용노동청은 이날 광주대표도서관 시공사인 A사 등 공사 관련 업체 6곳에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을 보내 관련 서류와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압수 등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와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사 관계자 5명을 조사하고 8명에 대해 출국 금지를 신청했다.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현재 36명으로 운영 중인 전담수사팀을 15일부터 62명 규모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 붕괴 사고 수사본부’로 격상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중 2층 지붕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