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해 조성한 공공 임대주택이 준공돼 입주가 시작됐다.
화천군은 지난 10일 하남면 거례리에서 신혼부부 공공 임대주택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43억5000만원을 들여 4900㎡ 부지에 단독주택 10동을 조성한 것으로, 가구당 실사용 면적은 82.64㎡(25평)다. 단지 내부에는 도로·전기·통신·가로등·상하수도 등 기본 시설이 갖춰졌다.
공공 임대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임대 보증금과 월 임대료의 90%를 군이 부담하는 파격적 지원이다. 입주 신혼부부는 보증금 409만5000원, 월 임대료 3만6000원만 내면 된다. 최초 거주 기간은 5년이며, 자녀 출산 1명당 5년씩 연장돼 최장 3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주택 단지는 산천어 파크골프장과 거례리 레포츠타운과 가깝고 생활권 접근성도 양호하다. 현재 6가구가 입주했으며, 나머지 4가구도 연말까지 입주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주거가 안정돼야 결혼과 출산이 이어진다”며 “화천형 보금자리, 사내면 공공 임대주택·고령자 복지주택, 세대 공존형 주거 단지 등 정주 여건을 높이는 주택 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