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전경./뉴스1

전남 순천이 호남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로 선정됐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본지와 서울대학교 건강문화사업단가 ‘한국 건강 지수’(Korea Health Index)에서 순천시는 전국 252개 기초단체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광주와 전남·북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순위다.

전남 광양시(17위), 전남 무안군(19위), 광주 남구(27위)도 상위 30위권에 들었다.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순천시는 건강 도시 구현을 위해 의료 인프라 개선·확충에 힘써왔다.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공공산후조리원(1곳), 달빛어린이병원(3곳), 지역 심뇌혈관 질환센터, 치매안심센터가 운영 중이다. 필수의료 지원재단 설립도 준비 중이다.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조성된 오천 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는 도심 속 휴식·치유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동천과 봉화산 둘레길은 대표적인 걷기 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순천만 보존·활용으로 국내 기초단체 가운데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해 생태·건강도시로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한국 건강 지수는 전국 18세 이상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정부, 지자체의 건강 지표를 통합해 수치화한 것이다. 육체·정신 건강, 자연환경·생활·의료 인프라 등 56개 지표를 분석했다.